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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日콘텐츠 공룡 ‘가도카와’ 지분 4.9%로 늘려

입력 | 2020-08-17 03:00:00

웹툰-게임 등 현지 서비스 강화




카카오가 일본의 콘텐츠 공룡 기업으로 꼽히는 ‘가도카와(角川)’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2분기(4∼6월) 중 412억 원을 투자해 가도카와 지분 2.7%를 사들였다. 7월 이후에도 추가로 가도카와에 투자해 14일 기준으로 지분을 4.9%까지 늘렸다. 카카오가 보유한 가도카와 지분 가치는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종가 기준으로 약 87억 엔(약 97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1954년 설립된 가도카와는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소설 등의 일본 내 유통 부문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회사다. 카카오가 가도카와에 투자를 진행한 건 일본에서 웹툰 등을 서비스할 채널을 다양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일본 시장에서는 모바일에 기반을 둔 한국 웹툰 서비스의 경쟁력이 힘을 얻고 있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재팬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는 지난달 일본에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합한 매출 순위에서 비게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의 ‘라인 망가’도 픽코마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만화 왕국’ 일본을 사로잡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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