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간병인 위한 감염병 대응 매뉴얼 제작 착수 상황별 행동 요령 그림-동영상 설명
서울시가 장애인의 감염병 예방 행동 요령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장애인용 감염병 대응 매뉴얼’ 제작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활동에 제약이 많은 장애인과 이들을 돌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매뉴얼은 장애인용 알림 내용이 담긴 10종과 동영상 20종이다. 장애 유형에 따라 △지체 △청각 △시각 △발달(지적, 자폐성) △뇌병변 등에 적합한 내용을 정리하고 장애인복지관, 직업재활시설 등 장애인복지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내용은 장애인이 외출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다중이용시설 출입, 장애인시설 이용, 귀가 등 다양한 일상생활에서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행동요령 위주로 정리할 방침이다.
매뉴얼 제작은 취업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희망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진행된다. 사업 참여 인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합쳐 30명이다.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으로 장애인복지법상 등록 장애인이거나 실업자, 정기 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 구직 등록을 한 사람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사업 참여자는 하루 5∼8시간 서울시 소재 장애인단체나 협회, 시설 등에서 근무한다. 참여를 원할 경우 서울시 홈페이지나 장애인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