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병민 비대위원은 통합당 1번 강령이 ‘기본소득’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또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선거 출마연령(피선거권)도 18세로 낮추고 국회의원 4연임 금지안도 강령에 들어 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만들어진 정강정책을 보고한 뒤 11시에 정강정책의 안을 발표할 예정이다”며 그중 일부 내용을 살짝 내보였다.
그는 “제일 첫 번째 정책이 기본소득이다”며 “1번 정책 카테고리가 기회와 공정의 파트로 누구나 누리는 선택의 기회로서의 기본소득이 제일 첫 번째로 명기됐다”고 설명했다.
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연령은 25세로 제한돼 있는데 이 기득권의 벽을 과감히 허물어야 된다”며 “얼마전 선거 연령이 18세로 인하가 됐다. 이 기준에 맞춰서 피선거권을 18세로 인하하겠다는 것도 정강정책에 확정적으로 집어넣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 3도 선거에 나설 수 있는) 이 안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게 제안할 예정이다”고 했다.
많은 의원들의 관심사인 ‘국회의원 4연임 제한’에 대해선 “정강정책 특위 안으로는 확정됐다”고 했다. 다만 “이 안을 바탕으로 비상대책위원회의 논의, 의총, 당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야 된다”며 실현까지는 먼 길이 남아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당 안팎에서 광복절 특사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얘기하는 분들이 있다”고 묻자 김 위원장은 “당 지도부 목소리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며 선을 그은 뒤 “민심과 요구가 결국 대통령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런 민심의 준엄한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