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석진욱-장병철 의기투합 연습경기 구단 유튜브로 생중계
12일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랜선매치’. 코트 왼쪽이 현대캐피탈, 오른쪽이 OK저축은행 선수들이다. 현대캐피탈 유튜브 화면 캡처
44세 동갑내기로 초중고교(인천 주안초, 인하대사범대부속중, 인하대사범대부속고) 동창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의기투합해 마련한 ‘랜선매치’가 막을 올렸다. 지난해 배구 발전을 모토로 프로배구 연고팀이 없는 부산에서 스페셜 서머 매치(삼성화재 포함)를 열었던 세 팀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비대면 이벤트 매치를 준비했다. 세 팀은 12∼14일 사흘간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번갈아 가며 경기를 치른다.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 선수단은 이곳에서 하루씩 묵는다.
언택트 취지에 걸맞게 사전 인터뷰도 화상으로 진행됐다. 석진욱 감독은 “초대해준 현대캐피탈에 고맙다. (코로나19로) 해외 훈련을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습 경기가 필요했는데, 이틀 연속 실전을 치르면서 선수단의 몸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도 “시즌을 앞두고 리그에 도움이 되는 걸 해보자고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우리 팀의 멋진 체육관을 석 감독에게 보여주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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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