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분자의 상태에 따라 분자 방향성이 역전될 수 있다는 이론을 분광기기를 이용한 실험으로 40여 년 만에 입증했다. 또 분광기기를 국내 기술로 제작해 국내 레이저 분광학의 기술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최 교수는 물체 주위를 흐르는 난류의 예측과 제어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기초 연구 성과와 생체 모방 기술을 결합시켜 이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교수는 ‘역사학의 철학’ ‘역사주의와 반역사주의’ 등 독창성이 뛰어난 역작을 저술하고, 유네스코 지원으로 발간되는 인문학 학술지 ‘디오게네스’의 초빙 편집장으로 선임돼 한국 철학 특집을 발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9월 9일 열리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수상자 3명에게는 각각 1억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