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3개 브랜드 확정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3040세대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해 도입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브랜드를 ‘연리지홈’으로 확정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2028년까지 약 1만7000채를 지분적립형 주택으로 지을 계획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12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대부터 60대까지 생애주기에 맞춰 공급하는 주택의 신규 브랜드 3개를 공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3개 브랜드는 △지난해 공개한 2030세대 청년 대상 ‘청신호’ 주택 △3040세대 무주택자를 위한 ‘연리지홈’ △5060세대를 위한 연금형 주택 ‘누리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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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적립형 주택은 8·4주택공급대책에서 신혼부부나 무주택 3040세대 실수요자를 위한 모델로 처음 제시됐다. 서울시와 공사는 저이용 유휴부지 등 신규 사업 대상지를 중심으로 2028년까지 약 1만7000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최근 급증한 주택 ‘패닉바잉(시장 공포에 따른 매수 현상)’을 가라앉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재는 연금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모델 브랜드다. 이 사업은 5060세대가 공공에 주택을 매각하면 10∼30년간 이 대금에 이자를 더한 금액을 연금으로 받는 모델이다. 공사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자산평가액 2억7700만 원인 집 소유주가 30년 연금형을 선택하면 연금으로 최대 월 66만 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이 밖에 청년들의 창업 도전을 지원하는 지원주택 브랜드 ‘에이블랩’도 선보였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주거와 사무공간으로 활용하는 임대주택 ‘도전숙(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의 시즌2 격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