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적자 431억원 기록 면세점 타격 컸지만 백화점은 선방
신세계가 올 2분기(4∼6월) 2011년 이마트 부문을 분리한 이후 첫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천공항 면세점이 사실상 ‘개점휴업’인 여파가 컸다.
신세계는 12일 2분기 매출 1조144억 원, 영업적자 43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익도 1063억 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6% 줄어든 수치다. 전체 영업손실 중 면세점 사업이 370억 원으로 약 86%를 차지했다. 매출도 시내면세점이 전년 대비 31%, 인천공항 등 공항면세점은 92%나 급락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59.6% 감소한 3107억 원에 그쳤다.
백화점 사업 매출은 3539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서 3.7% 줄었지만 1분기(1∼3월)에 비해선 3.7% 늘어나 회복세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143억 원을 기록했다. 까사미아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이른바 ‘집콕’ 트렌드로 주거 관련 소비가 늘면서 매출이 53.2% 늘었고 영업손실은 3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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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