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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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은 결코 신뢰와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라며 “의사협회는 집단휴진을 철회하고 정부와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주 금요일에 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예고하고 있어 걱정이 매우 크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의사협회가 제안한 협의체 구성에 대해 이미 수용 의사를 밝혔고, 열린 자세로 의료계와 소통하기 위해 대화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다”라며 “의사협회는 하루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와 복지부와 함께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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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번 의대정원 확대는 고질적인 의료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부족한 공공의료를 확충하기 위해 시급한 과제”라며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길어지는 장마와 집중호우와 관련해 정 총리는 “제가 직접 마주한 수해현장의 상황은 정말 참혹했다. 정부의 도움을 눈물로 호소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라며 “피해를 당하신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 당정회의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습니다만, 정부는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께서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이번 수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재난 안전망’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정부조직법 및 감염병예방법 개정공포안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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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복지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는 시행령 개정 등 신속한 법 시행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