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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팀 훈련 합류… 이적설 잠잠해질 듯

입력 | 2020-08-12 03:00:00


이적설이 돌았던 ‘슛돌이’ 이강인(19·사진)이 소속팀 발렌시아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0∼2021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훈련이 10일 시작됐다. 1군 선수들은 이번 주에 체력 점검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발렌시아가 공개한 선수들의 훈련 합류 영상에서 흰색 티셔츠를 입고 검은색 마스크를 쓴 이강인은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훈련장으로 입장했다.

지난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한 이강인은 정규리그 선발 출전이 3회에 그쳤다. 이 때문에 발렌시아 지역 언론에서는 발렌시아와 2022년까지 계약된 이강인이 재계약을 거부하고 이적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발렌시아를 떠나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로 이적한 페란 토레스가 “선배들이 나와 이강인 등 어린 선수들을 따돌렸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이강인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하면서 발렌시아 잔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렌시아가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능력 있는 어린 선수의 기용을 약속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일간 ‘아스’는 “이강인은 새 감독 체제에서 자신에게 어떤 역할이 주어질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발렌시아는 이날 1군 선수단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