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분할지급으로 1780만달러 커쇼·트라우트·마차도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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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르는 올해 메이저리그(MLB) 초미니 시즌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셔저(36)가 최고 연봉자에 등극했다.
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올해 개막전 각 팀 30인 로스터를 기준으로 분석한 메이저리그 연봉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셔저는 올 시즌 연봉 1780만달러(약 210억8000만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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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이저리그는 예년(162경기)의 37%인 60경기만 뛴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셔저는 매년 나눠서 받는 계약금 덕분에 연봉이 크게 감소하지 않는다. 연봉은 경기 수에 비례해 줄어들지만 계약금은 감액 대상이 아니다.
2015년 워싱턴과 7년간 2억1000만달러에 계약한 셔저는 계약금 5000만달러를 7년간 나눠받기로 했다. 셔저의 올해 연봉 1780만달러 중 714만달러가 분할 계약금이다.
연봉 2위인 커쇼도 분할 계약금 덕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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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시즌 최고 연봉 액수는 2000년 케빈 브라운의 1570만달러 이후 최저다.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37%만 받으면서 개막전 로스터 평균 연봉도 뚝 떨어졌다. 2019시즌 개막전 로스터 평균 연봉은 437만5486달러였는데, 올 시즌에는 129만5942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1996년 개막전 로스터 평균 연봉(117만6967달러) 이후 가장 적다.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렀다면 2020시즌 최고 연봉자는 원래 연봉이 3850만달러인 트라우트다. 2, 3위는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3600만달러), 셔저(3590만달러)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