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전남 곡성 오산면 한 마을의 주택들이 산사태로 인해 매몰, 소방당국 등이 1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오전부터 시작된 수색작업을 오후까지 이어가고 있다. 전날 오후8시29분쯤 해당 마을 뒷산에서 쏟아진 토사로 주택 5채가 매몰돼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2020.8.8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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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8일 이틀간 광주·전남지역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물폭탄으로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재민 3749명(2205세대)과 시설물피해 3246건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7시부터 9일 오전 10까지 전남 담양 612mm, 전북 순창 561.5mm, 광주시533.7mm, 전남 화순 517.5mm, 전남 장성 457.5mm, 경남 산청 454mm 등 남부지방에 물폭탄에 쏟아졌다.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로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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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에서는 논 배수로를 살피러 나간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경남 거창군 야산에서도 토사가 쏟아져 8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전북 남원과 전남 담양, 구례, 경남 산청 등지에서 2205세대 374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가운에 2081세대 3540명이 현재 집에 가지 못한 상태다. 특히 섬진강과 영산강, 낙동강 수계 상승으로 1223명과 175명, 156명이 각각 대피중이다.
또 도로와 교량 1489곳과 하천 65곳, 저주지·배수로 9곳 등 공공시설 2233곳과 주택 287동, 비닐하우스 4곳 등 사유시설 1013곳 등 3246건이 피해를 입은 상태다.
많은 비로 인해 공원과 도로 등 곳곳에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국립공원 19개 공원 523개 탐방로(무등63, 북한 58곳, 지리 53곳, 도봉 39곳)와 도로 116개소가 통제중이다. 철도 6개 노선이 운행지됐으며 둔지주차장 116개소도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다만 광주공항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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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는 경기와 충남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으며 제5호 태풍 ‘장미’의 북상으로 내일 제주도와 경남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