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양팡, 쯔양, 엠브로. 출처=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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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먹방 유튜버들이 광고 미표기 논란에 뒤늦게 사과했다.
최근 ‘슈스스’ 한혜연과 다비치 강민경 등이 유튜브 PPL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가운데, 유튜버 참PD가 유명 유튜버들의 뒷광고 실태를 폭로하면서 후폭풍이 일파만파 커진 것이다.
우선 참PD가 폭로한지 하루 만에 약 470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문복희가 ‘뒷광고’ 논란에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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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복희는 사과문을 통해 ▲광고임에도 광고임을 밝히지 않은 점 ▲ ‘더보기’(댓글 펼치기)를 보지 않으면 오해 소지가 있게 적은 점 ▲ 광고 영상임을 가독성 있게 표시하지 않은 점 ▲ 광고를 협찬으로 적은 점을 반성했다.
약 2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쯔양 역시 ‘뒷광고’ 논란에 적극 해명했다. 쯔양 측은 “방송 초창기 무지한 점, 완벽을 기하지 못하고 안일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면서 “소비자 구매의사 결정에 혼란을 받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유튜버 참PD. 출처= 유튜브 갈무리
1세대 먹방 유튜버 엠브로(구독자 약 160만)는 “과거부터 진행한 광고 중 몇 건은 광고 고지가 제대로 돼있지 않은 건도 있었다. 이에 변명의 여지없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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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광고’ 논란에 구독자 상당수는 크게 실망했다. 이들은 “1분 1초가 다 광고였네”, “트루먼쇼가 따로 없네”, “내가 본 건 먹방이 아닌 긴 광고”, “내 돈 주고 내가 광고를 사보고 있었네” 등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먹방 뿐만 아니라 뷰티 등 다른 분야도 광고 미표기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씁쓸해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9월부터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을 시행한다. 유튜브 등에 콘텐츠를 올릴 때 협찬받은 것을 ‘더 보기’를 눌러야 볼 수 있는 부분 등에 표기해서는 안 되고 소비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게 명시해야 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