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이 5일 오후 3시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다. 비가 내리는데다 물보라가 심해 뿌옇게 보인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지사는 이날 오전 소양강댐 수위가 제한수위 190.3m를 넘어서자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수문 개방을 결정했다. 계획홍수위 198m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수위 조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소양강댐은 방류량을 점차 늘릴 예정이다. 수문 개방 시한은 15일까지로 정해졌지만 강우 상황과 수위에 따라 조정이 될 수 있다.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이 5일 오후 3시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다. 비가 내리는데다 물보라가 심해 뿌옇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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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이 5일 오후 3시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다. 비가 내리는데다 물보라가 심해 뿌옇게 보인다.
한편 이날 수문 개방 소식을 듣고 찾아온 시민과 관광객들은 거대한 물줄기를 뿜어내며 장관이 연출되자 탄성을 질렀다. 소양강댐에는 개방 1시간 전부터 관광객들이 몰려와 전망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춘천시는 소양강댐 수문 개방에 앞서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수문 개방 시간을 공지하고 댐 하류 하천변의 야영객과 주민들의 대피를 당부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