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업심의위서 ‘재검토’ 결정
제주지역 최대 개발사업의 하나인 제주시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았다. 제주도는 개발사업심의위원회가 지난달 말 회의를 열고 국내 여건에 맞는 오라관광단지 사업계획을 수립하라며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개발사업심의위는 사업자 투자 적격 여부, 투자 계획과 재원 확보의 적정성, 미래비전 가치 실현성 등의 내용을 검토한 뒤 사업계획서를 전면 재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사업자 측에서 수정안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으면 추후 심의에서 사업 자체가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화융그룹의 제주지역 현지 투자법인인 JCC는 자본검증위원회에서 ‘자금 조달 부적격’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도 재검토 결정을 받으면서 최대 난관에 직면했다. 사업계획을 새롭게 마련하면 교통, 경관, 도시계획 등 각종 영향평가와 심의를 다시 밟아야 한다. JCC는 제주시 오라2동 일대 357만5000여 m²에 5조2000억 원을 투자해 관광호텔 2300실, 휴양콘도 1270실, 상업시설, 생태전시관, 워터파크, 18홀의 골프장 등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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