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관객 몰리는 동영상 플랫폼, 영화홍보의 새 장으로 이병헌 ‘영국남자’ 강동원 ‘문명특급’ 유아인 ‘자이언트 펭TV’에 깜짝 등장 구독자 수백만∼수십만명 막강한 파워 ‘보이는 라디오’도 결국에는 ‘유튜브’
유튜브 ‘영국남자’에 출연한 영화 ‘반도’의 배우 강동원, 이레, 이정현(오른쪽 부터). 사진출처|영국남자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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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은 ‘영국남자’를 만났다. 강동원은 ‘문명특급’에 올랐다. 유아인은 ‘펭수’와 함께 ‘댄스 좀비’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애썼다. 뿐만 아니다. 콜린 퍼스, 라이언 레이놀즈, 테런 에저튼 등 해외 톱스타들도 함께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대중적 힘을 발휘하면서 최근 다양한 영화가 이를 홍보의 새롭고도 유력한 무대 삼아 배우들을 앞세우고 있다. 인기 유튜브 채널의 핵심 이용자이자 영화의 주 관객인 젊은층을 끌어들이려는 시도이다.
국내 유튜브 채널에 할리우드 스타들까지
영화계가 주목하는 채널은 ‘문명특급’과 ‘영국남자’, ‘자이언트 펭TV’ 등이다. 광고 로드중
모두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에 기댄 힘이다. 7월 말 현재 ‘영국남자’는 390만명, 화제의 캐릭터 ‘펭수’의 ‘자이언트 펭TV’는 211만명, ‘문명특급’은 75만명의 구독자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운영자인 유튜버도 유력한 대중적 스타로 부상했다.
‘자이언트 펭TV’에 출연한 배우 유아인. 사진출처|유튜브 화면 캡처
‘보이는 라디오’의 힘…결국 유튜브다
다만 이 역시 ‘보이는 라디오’에 적지 않게 기댄다는 점에서 영화 정보에 관한 관객의 시선 변화를 엿보게 한다. 라디오 생방송 현장을 유튜브를 통해 내어 보이면, 이용자들은 댓글로 호응한다. 이는 온라인상 전파되고, 또 배우 이름과 영화 제목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는 등 가장 빠른 홍보 효과가 나타난다.
영화 홍보마케팅사 엔드크레딧의 박혜영 실장은 “‘보이는 라디오’는 특히 젊은 관객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매우 크다”면서 “유튜브가 그만큼 새로운 매체로서 급부상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