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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일부터 경로당 단계적 개소…하루 4시간 운영

입력 | 2020-08-02 16:58:00

경로당 이용가능 인원 절반만 이용




서울시가 오는 3일부터 관내 경로당을 단계적으로 개소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른 조처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지역사회 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해 사회복지시설을 단계적으로 운영재개 했다.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경로당은 시설 특성상 제외했었다.

하지만 시는 경로당 휴관 장기화로 어르신들의 심신 안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경로당을 단계적으로 개소하기로 했다.

경로당 운영 재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전제로 한다.

운영 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1일 4시간)로 한다. 경로당에서는 식사를 포함해 취사 행위가 금지된다. 당분간 프로그램도 중단하지 않는다.

경로당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이용가능 인원의 50% 인원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 1명당 평일 주 2~3회만 이용토록 시는 권고하고 있다.

야외에서 하는 텃밭가꾸기 등 비대면·비접촉성 프로그램은 자치구에서 이용 어르신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방역지침에 따라 최소한으로 운영할 수 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추세 등을 감안해 10인 이하로 운영되는 소규모 프로그램은 향후 경로당 2차 운영 재개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내 자치구와 대한노인회지회는 ▲경로당에 감염관리책임자(방역관리자)지정 ▲경로당 이용 출입자 명부 작성 및 보관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등을 지원한다.

경로당 별로 지정된 감염관리책임자는 경로당 모든 출입자에 대해 발열·호흡기 증상 체크, 시설 소독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점검도 실시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이 많은 일상생활의 불편을 겪고 있다”며 “서울시는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어르신들의 여가복지서비스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