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이 훈민정음 지은 '월인천강지곡'이 제일 인상적" "한글 알리려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가슴에 와닿았다" "지역적 폭우에 글 바로 올리지 못했지만…관계자들에 감사"
광고 로드중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프로야구 관람이 시작되었고, 수도권 문화시설도 지난주 문을 열었다. 일상이 회복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코로나 방역을 위해 불편을 감수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리며, 그동안 애타게 만남을 기다려왔던 문화예술인, 체육인들을 응원한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 전시회 관람에 나섰다. 수도권 소재 국립문화예술시설 운영이 지난 22일부로 재개되면서 전시회 방역 현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찾았다.
광고 로드중
그러면서 “평일이고, 코로나 거리 두기로 관람 인원이 제한되고 있는데도 많은 시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찾아주셔서 무척 반가웠다”고 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으로 지은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이 제일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죽은 소헌왕후의 극락왕생을 빌며 부처님의 공덕을 칭송한 찬불가인데, 세종대왕 당시 간행된 활자본으로 지금까지 전해지는 유일본이라고 한다”며 “훈민정음이 사용된 가장 오래된 문헌이어서 한글의 맨 초기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한글음을 먼저 큰 글자로 표기하고 한자를 작게 병기하고 있어서, 한글을 백성들에게 알리려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생생하게 가슴에 와닿았다”고 했다.
광고 로드중
이어 “국민들께서도 모쪼록 잠시나마 코로나를 잊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매우 드문 기회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큰 공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