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리베로 박상미. (흥국생명 제공)
광고 로드중
팬들은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김연경, 이재영(이상 흥국생명)이 한 팀에서 뛰게 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진정한 승자는 박상미”라는 반응을 보였다.
FA로 이적한 조송화(IBK기업은행)의 보상선수로 흥국생명에 합류한 리베로 박상미(26)가 국가대표 레프트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행운이라는 의미였다. 많은 공을 받아야 하는 박상미에게도 분명 큰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박상미는 이러한 반응에 대해 “많은 분들이 우스갯소리로 ‘너희 팀은 걱정이 없을 것’이란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서 “물론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공격수가 있어도 잘 받지 못하면 힘든 경기를 할 수 있다. 수비에 부족함이 없도록 모자란 부분을 채워가겠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레프트에 김연경과 이재영, 김미연 등이 자리하고 있고, 세터 이다영, 센터에 김세영, 이주아, 김채연, 라이트에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루시아 프레스코가 자리하고 있다.
단 한 가지,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의 고민은 출산 은퇴한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의 공백을 얼마나 잘 메울 수 있는지다.
흥국생명은 2020-21시즌을 앞두고 김해란(은퇴), 신연경(IBK기업은행)이 떠났지만 박상미를 데려왔고, 도수빈과 함께 리베로를 맡길 예정이다.
박미희 감독은 “이재영과 김연경이 함께 하면서 서브 리시브 능력은 안정적이 됐다”며 “박상미와 도수빈 등 리베로들이 편하게 경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그는 “다들 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면서 “분위기는 아주 좋다”고 전했다.
박상미의 흥국생명 데뷔전은 내달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KOVO컵이 될 전망이다. 그 때까지 같은 포지션인 도수빈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박상미는 “흥국생명에 오면서 한 다짐은 신입생이란 마음으로 항상 배움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그 마음을 잊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잘 채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