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30일 ‘예능 콜라보 합동 토론회’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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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가 흥행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이해찬 대표가 직접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 당대표·최고위원 후보군은 격식을 탈피한 예능 형식의 합동 토론회를 준비 중이다.
31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8월 8일 예정된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향후 시도당대회 및 합동연설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9일 전북, 14일 대전·세종·충남, 16일 충북, 21일 경기, 22일 인천·서울 순이다.
이 대표는 8·29 전당대회가 예상외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우려하며, 본인이 직접 행사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최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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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당대회는 2년에 한 번 있는 중요한 행사인데,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 당내에서 걱정이 많다”며 “이 대표가 아무리 코로나19 국면이라고 하지만 직접 나서야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했다.
차기 지도부 후보군도 흥행을 위한 예능 토론회에 나섰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전날(30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스튜디오에서 ‘최고위원 후보자 예능 콜라보 합동 토론회’ 녹화를 진행했다.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티브를 얻어, 딱딱한 질의응답 대신 ‘OX 퀴즈’ 등 게임 형식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당 전당대회준비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대표 후보들도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당 전준위 산하 홍보분과는 이밖에도 농어민·소상공인 당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팔도개시몰’ 이벤트와, 청년·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정책공모전 또한 실시하고 있다. 팔도개시몰은 농어민·소상공인 당원들의 판로 개척을 위한 온라인 홍보전이며, 정책공모전은 29일 전당대회 현장에서 결선을 진행해 채택된 정책을 향후 청년·대학생 정책에 반영하게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