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차 목요대화…유은혜·'큰별쌤' 최태성 강사도 참여 비대면 교육 등 과제 논의…'취약계층 지원해야'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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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미래교육 방향’이라는 주제로 제13차 목요대화를 를 열고 향후 우리 교육이 풀어야 할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대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원격교육 전면화 등 교육방식과 틀이 획기적으로 바뀌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교육의 현실을 짚어보고 향후 바람직한 미래교육 방향을 이야기하고자 마련됐다.
유은혜 교육부총리와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신종호 서울대 교수, 정찬필 미래교실 네트워크 사무총장과 함께 인터넷 강의계에서 ‘큰별쌤’이라는 별명을 가진 최태성 EBSi 강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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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교수는 온라인 교육의 질과 취약계층의 학습격차 문제를 언급하며 “온라인 교육과 온프라인 교육을 어떻게 (조화롭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사무총장은 “코로나가 터지면서 선생님들도 패닉상태였다”며 “임시 방편의 수업이 아니라, 지금 배우고 있는 걸 활용하고 새로운 관점을 접목하면 새로운 교육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유 부총리는 2학기 계획에 대해 “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 방안들을 모아서 공유하려고 하고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방학에라도 멘토를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교사들에 대해서는 “수업 전문성은 높이되 행정업무는 최소화하면서 아이들에게 다양하고도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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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교수는 “교육격차에 대한 준비가 중요하다”며 “취약계층 아이들이 조기부터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교사들의 역량을 얼만큼 올리고 좋은 교사를 얼마나 확보하고 유치할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라고 짚었다.
정 총리도 “교육 불평등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라며 “공간적 제약이 없는 에듀테크를 잘 발전시키고 취약계층에게 (학습)기회를 확대해 학습격차를 해소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작년부터 대기업 중심으로 블라인드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바깥세상에서 더 이상 기존 교육의 내용과 평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여전히 (입시의) 사다리가 남아있다고 생각하고 경쟁을 하면 엄청난 낭비다. 새 교육을 위해 역량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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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마무리 발언으로 정 총리는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시행한 비대면 교육을 잘 발전시킨다고 하면 혁신적인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겠냐”며 “앞으로 2학기에도 우리 선생님들 부모들 힘들지만 아이들 잘 키우는 데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