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저출생대책특별위원회의에서 김미애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7.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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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해운대을)이 30일 “법치가 무너지고 문재인 1인 인치(人治)의 시대가 열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제20차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운영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문 대통령이 부동산 입법을 강조한 국회 연설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민주당은 행정부 견제라는 국회의 존재 이유를 망각한 채, 대통령의 하명(下命) 이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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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청와대 거수기 노릇에 열중하며 국회를 ‘통법부’로 전락시켰다”고도 했다.
‘소설 쓰시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는 “현 정권 눈엣가시인 윤석열 총장과 각을 세우고 있는 추 장관은 국민의 인권옹호가 아니라 문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전락한지 오래”라고 비난했다.
이어 “추 장관의 독선으로 불거진 권력 갈등은 검사장과 부장검사의 육탄전을 벌이는 막장드라마까지 연출했다”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법을 권력의 도구로 삼아 재집권에 유리한 환경조성에 이용하며 법치를 무너뜨리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문재인 1인 인치의 시대로 질주하고 있다”며 “국민의 힘이 아니면 폭주를 막을 수 없다, 죽어가는 국회와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해 달라”고 덧붙였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