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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부겸 “같은 TK 출신 경기도서 출발”

입력 | 2020-07-27 14:46:00

이재명, 김부겸에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가시고자 했던 길...존경한다"
김부겸, 이재명에 "국민, 도민께 희망의 씨앗 키워주셔 감사하다"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 이후 차기 유력 대선 후보로 급부상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의 회동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김 전 의원은 27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경기지역 기자 간담회에 앞서 이 지사를 만났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사 접견실에서 김 전 의원에게 “과거 저를 공천해 주신 공천심사위원장이었다”며 “우리 사회 최고의 과제가 역시 지역주의 극복이고 국민통합인데 후보님께서는 군포를 버리고 어려운 대구로 가서 떨어지고. 정말 고생이 많으셨다. 우리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서 가시고자 했던 길인 것 같다. 정말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제가 버린 것은 아니고…지사님이 우리 당의 여러 가지 정책에 있어서 선도적인 제안을 해주시고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국민, 도민들한테 희망의 씨앗을 계속 키워 주시는 것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취재진 앞에서 3분여간 만난 뒤 지사 집무실로 옮겨 15분간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비공개 면담 이후 김 전 의원 측은 “중산층이 공공임대주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방안 등에 대해 이 지사가 설명했고, 김 전 의원도 공감을 표하고 정책반영에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특히 두 사람은 “대구경북(TK) 출신으로 경기도에서 정치를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내용의 얘기도 나눴다고 알렸다.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비공개 면담에서 이 지사와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김 전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도의회 방문 때도 만난 적 있고, 여기 와서 일부러 안 만나는 것도 어색해서 만났다”며 “오해가 있을 것 같아서 서로 덕담 정도 나눴다”고 말했다.

이 지사 측도 “당 대표로 출마해 전국 순회 중인 김 전 의원 측 요청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였다”며 “이낙연·박주민 의원 등 다른 당 대표 후보가 요청할 경우에도 만날 예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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