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침입.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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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 주택에 거주하는 A씨는 새벽 시간부터 이어진 낯선 사내들이 눌러대는 초인종 벨소리에 불안에 떨어야 했다.
오전 1시와 4시, 10시, 11시쯤 네 차례에 걸쳐 각기 다른 남성들이 초인종을 눌러서다.
초인종을 누른 4명의 남성은 20대부터 40대까지 나이대가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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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찾아온 남성들에게 집을 찾아온 이유를 묻자 황당한 대답이 돌아왔다.
한 남성은 ‘친구 보러 왔다. 이 주소를 알려줬다’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A씨를 당혹스럽게 한 건 또 다른 남성의 답변 때문이었다. 그는 무작위(랜덤) 채팅앱에서 대화한 사람이 자신을 ‘미성년 여성’이라고 소개한 뒤 조건만남을 하자며 해당 집 주소를 알려줬다고 했다.
그는 또 입주자만이 알 수 있는 아파트 현관 비밀번호도 채팅앱에서 알려줬고 실제로 그 비밀번호를 눌러 아파트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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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 집을 찾아온 남성들을 참고인으로 조사 중이다.
이들은 채팅앱에서 ‘오늘 집 비었으니 놀러 올 사람’과 ‘기분 좋으면 손으로 해줄 수 있다’는 등의 음란한 대화를 나눈 뒤 집을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A씨의 집 주소와 아파트 현관 출입 비밀번호를 알려준 신원미상의 용의자를 쫓고 있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