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2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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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한 김부겸 전 의원은 26일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시작으로 주요 선거 국면에서의 승리 각오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강원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 지역대의원대회 및 합동순회연설회에서 “이번 재보궐에서 반드시 이긴다. 그리고 2022년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나와도 반드시 승리하는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벌써 여러가지 비판과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일부 언론 의하면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 저희 당이 나갈 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한다”면서 “(이는) 11개월 뒤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3개월 후 동시지방선거가 바로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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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재창출과 관련해서는 “어떤 분은 정치 공학이라고 비난하지만, 우리당의 취약지구인 영남에서 지금보다 지지율을 10% 올려야 한다”며 “그게 바로 제가 300만표를 가져오겠다는 이유”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총선에서) 떨어질 때도 영남에서 40%는 얻었다”며 “30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배운 청년정치 때부터, 민주당 4대 선거의 기획실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뛰면서 큰 선거를 온 몸으로 익혀왔다”고 했다.
또 “제게는 오랜 꿈이 있다. 바로 노무현의 꿈”이라며 “지역 없이, 계층 없이 사랑 받는 민주당 만들겠다고 지역주의에 온 몸을 던지는 노무현”이라고 했다.
그는 “그 흉내라고 내보겠다고 대구에 갔다. 힘들었다. 그런데도 몸부림을 치면서 그 벽을 한 번 넘어 봤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존경 받는 민주당을 반드시 완성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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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5일 법정시한 출범이 좌절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관련해서는 “당대표되면 ‘1호 법안’으로 공수처법안을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는 Δ올림픽 유산사업 지원 Δ‘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시효 연장 또는 폐지 Δ강원 내 희토류 추출 신기술 클러스터 조성 Δ삼척-강릉 고속전철(KTX) 추진 등을 제시했다.
(서울·춘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