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2020.7.14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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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코로나19 불확실성 등으로 금값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불확실성에 오르던 금값은 때마침 다시 불거진 미중 갈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더욱 증폭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 금값 6일 연속 랠리, 결국 최고치 경신 :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8월 인도분은 7.5달러(0.4%) 상승한 온스당 1897.5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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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이날 은 선물은 0.6% 내렸지만 주간으로 15.6% 폭등해 수십 년 만에 최대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 : 금은 코로나19 불확실성 속에서 빛났다. 미국의 양적완화와 재정부양으로 달러가 내리며 금으로 돈이 몰렸다. 미 국채수익률은 마이너스로 치달으며 금의 매력도를 더했다. 여기에 미중 외교갈등이 악화하며 금값에 날개를 달아줬다.
이날 중국 정부는 지난 21일 미 행정부가 휴스턴 소재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청두 소재 미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통보했다.
◇ 달러 약세 지속, 금값 더 오를 것 :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코로나발 인플레이션을 헤지(회피)하며 달러 약세와 금 강세에 베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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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그는 “향후 금값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미중 갈등 고조로 미국도 피해를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4시6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3% 내린 94.4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