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23일 오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7.2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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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마전선(정체전선)으로 오전부터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경남 해안 인근에 시간당 50㎜ 이상 강하고 많은 비가 오며, 그 외 지역에서도 시간당 30㎜이상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10분 이경희 예보국 총괄예보관 명의로 ‘강수 현황과 전망’ 속보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오전 0시1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일 강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전북 군산 어청도로 113.5㎜의 비가 쏟아졌다. 특히 어청도에는 1시간(60분)만에 53㎜가 집중돼 전국에서 1시간 강수량도 가장 높아 ‘강하고 많은 비’를 실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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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서는 태안 만리포에 73.5㎜, 보령 외연도 64㎜, 청양 58.5㎜, 서산 57.3㎜ 로 파악됐다.
전남에서는 여수 백야도 81.0㎜, 보성 61.7㎜ 로 기록됐고, 전북 부안 위도 61.0㎜, 순창 복흥 51.0㎜로 기록됐다.
경남 사천 삼천포에는 79.5㎜를 기록해 경상권에서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다.남해 70.5㎜, 거제 서이말 60.5㎜, 통영 매물도 60㎜의 비가 누적 기록됐다. 제주에는 진달래밭 58.0㎜, 삼각봉 53.5㎜, 윗세오름 46.5㎜로 측정됐다.
서울에는 강남 33㎜, 강동 22㎜, 강북 24㎜, 관악 28.5㎜, 구로 30㎜, 동대문 28㎜, 마포 27.5㎜로 파악됐다. 특히 1시간 강수량이 김포공항 인근을 제외하고 대부분 10㎜ 안팎에 호우주의보도 발효돼 있어 퇴근길 강우로 인한 불편이 예상된다. 부산에도 17~32.5㎜ 가량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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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비와 함께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다”면서 안전과 시설물 관리를 당부했다. 또 저지대 농경지 침수와 산사태, 축대 붕괴도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경북 울릉도와 포항(남구 동해면)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시스템에는 일강수량이 0㎜로 기록돼 빗방울이 단 한 방울도 관측·기록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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