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황주군의 광천닭공장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3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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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들어 5차례나 공개 활동에 나서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보란 듯이 담배까지 피우며 앞서 제기된 ‘건강 이상설’을 완전히 불식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황해북도 황주군 광천리에 건설 중인 광천닭공장(양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 시찰 보도가 나온 지 사흘 만이자 이달 들어 다섯 번째 공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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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가량 뒤인 19일에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이튿날인 20일에는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찾았다.
김 위원장의 올해 상반기 공개활동 횟수가 21차례(1월 5회, 2월 3회, 3월 6회, 4월 3회, 5월 2회, 6월 2회)에 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군사 분야 공개활동이 집중된 3월 이후 최다 횟수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한 올해 이례적으로 집권 이후 가장 적은 횟수의 공개 활동을 기록하고 있다.
내용면에서도 공개 활동의 반경이 커지는 등 더 과감해졌다. 앞서 활동이 각종 회의 주재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였다면 이번에는 평양종합병원과 광천닭공장 건설장 등 현장 시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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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장 시찰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공개된 것도 같은 의도로 보인다. 앞서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찾은 김 위원장이 담배를 피우며 간부들에게 지시하는 모습이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를 통해 보도됐다. 이날 보도에서도 손가락에 담배를 끼우고 닭공장 건설현장을 걷는 모습이 신문 1면 가운데 실리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