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21% 감소 5조8848억… 1고로 48년만에 내년 폐쇄 공식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포스코가 실적 집계 이후 첫 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포스코는 1973년 6월 첫 쇳물을 뽑아낸 이래 지금까지 조업 중인 포항제철소 1고로의 내년 폐쇄 계획도 공식화했다.
21일 포스코는 계열사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별도 기준으로 올 2분기(4∼6월)에 매출 5조8848억 원, 영업손실 108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철강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감소했다. 포스코가 분기 적자를 낸 것은 2000년도 분기 실적을 공시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사업 등이 반영된 연결기준 매출은 13조7216억 원, 영업이익은 1677억 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 측은 3분기(7∼9월)부터는 해외 수출이 늘어나면서 철강 부문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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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