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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1085억… 포스코 첫 분기 영업적자

입력 | 2020-07-22 03:00:00

2분기 매출 21% 감소 5조8848억… 1고로 48년만에 내년 폐쇄 공식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포스코가 실적 집계 이후 첫 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포스코는 1973년 6월 첫 쇳물을 뽑아낸 이래 지금까지 조업 중인 포항제철소 1고로의 내년 폐쇄 계획도 공식화했다.

21일 포스코는 계열사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별도 기준으로 올 2분기(4∼6월)에 매출 5조8848억 원, 영업손실 108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철강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감소했다. 포스코가 분기 적자를 낸 것은 2000년도 분기 실적을 공시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사업 등이 반영된 연결기준 매출은 13조7216억 원, 영업이익은 1677억 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 측은 3분기(7∼9월)부터는 해외 수출이 늘어나면서 철강 부문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1고로를 내년에 폐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1고로는 1973년 이후 48년째 조업하고 있지만 포스코가 보유한 9기의 고로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다. 포스코 관계자는 “설비 노후화와 생산 효율성의 문제로 내년에 1고로의 불을 끄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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