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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전용 가공공장 지어 ‘글로벌 김’으로 도약

입력 | 2020-07-21 03:00:00

만전식품㈜




만전식품㈜ 목포공장 조감도.

정직과 신용으로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만전식품㈜(대표 정재강)는 1979년 건어물상으로 시작하여 현재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40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 굴지의 대기업뿐 아니라 마켓컬리, 쿠팡 등 이커머스에서도 판매하며 고급 김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좋은 김을 공수해 선별하는 것 역시 정재강 대표가 직접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에 국내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 위해 만전식품은 고유의 풍미를 살릴 정도로 지나치지 않고 원초의 종자 단계에서부터 차별화한 프리미엄 김 제품을 개발·유통 중이다.

만전식품은 전남 신안군, 어민단체와 공동으로 기획해 친환경수산물 인증을 받은 김 원초를 이용한 친환경 명품 김을 생산하고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신안군의 무인도에서 인공 배양된 김포자가 아닌 바다에 떠다니는 자연포자(천연포자)를 김발에 자연적으로 착상시켰다. 이 자연 상태에 가까운 환경에서 길러 낸 김은 무기산, 유기산 등의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김발을 뒤집는 방법을 채택해 햇빛과 해풍에 노출해 자연적으로 잡조류 및 잡티를 제거했다. 사람의 손길을 최소화한 옛 방식 그대로 길러 낸 김으로 수확량이 많지 않은 바다와 햇빛과 해풍이 길러 낸 그야말로 명품 김이라 할 수 있다.

만전식품은 세계 40개국의 글로벌 유통채널에 수출 중이며 2017년에는 장보고대상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18년 수출 2000만 불 탑 수상의 쾌거를 이뤘고 그해 수산물브랜드 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남 목포시 대양산단에 대지 약 4000평(약 1만3223m²)을 매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김 원료 공장을 설립해 최초 원초부터 직접 생산 중이다. 추가 투자를 통해 최첨단 설비와 글로벌 품질규격을 모두 갖춘 전략적 수출전용가공 공장 준공이 이달 중 예정돼 있다.

정 대표는 “역지사지 정신을 통해 소비자 입장을 전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생산한다”며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식품산업은 항상 변수가 많아서 기업은 항상 소비자가 원하는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신규 공장 준공을 계기로 더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만족을 드릴 것이며 2025년에는 수출 매출 5000만 불을 목표로 대한민국 대표 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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