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0.6.1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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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유독 등판할 때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댄 스트레일리(32)가 7월 들어 3연승을 내달리며 반전에 성공했다.
스트레일리는 19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스트레일리는 1회에만 37개의 공을 던질 정도로 초반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2회부터 안정을 되찾았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하며 제 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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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25⅔이닝을 던져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의 기록을 남겼는데 이 정도면 7월 MVP에도 도전해볼만 한 성적이다. 1차례 남은 7월 등판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다면 충분히 7월 최고의 투수로 뽑힐 수 있다.
스트레일리는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구창모(NC, 1.35), 에릭 요키시(키움, 1.62)에 이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체 투구 이닝에서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91⅓이닝)에 이어 워익 서폴드(한화, 88⅔이닝)와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스트레일리는 경기력 외에도 덕아웃에서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최근 자신의 등판 때 타선이 침체되자 경기 전에 선수단에 커피를 돌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공교롭게도 8일 대전 한화전에서 커피를 처음 선수단에 돌렸는데, 이후 3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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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불운을 떨쳐내기 위해 노력한 스트레일리는 최고의 효자 용병 역할을 하며 롯데 마운드의 에이스로 발돋움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