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000억 출자, 민간 6000억 보태… 2025년까지 6조 규모로 조성
이르면 내년 초부터 비(非)대면, 바이오, 환경 등 ‘포스트 코로나’ 분야의 유망한 벤처기업들에 연간 1조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다.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환경부는 16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 펀드는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5월 청년 스타트업과 간담회에서 처음 구상을 밝힌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유망한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민간과 함께 조성하는 펀드다.
조성 계획에 따르면 올해 중기부, 복지부, 환경부가 총 4380억 원을 펀드에 출자한다. 민간에서 6000억 원을 더 끌어와 연말까지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이 중 5000억 원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감염병 진단 키트나 백신 등을 만드는 바이오 기업에는 4000억 원, 대체 에너지나 자원 재활용 등 ‘그린 뉴딜’ 분야 기업에는 10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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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