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빨갱이 끌어내라"며 소란 경찰에 체포돼 영등포서로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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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개원 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정체불명의 시민이 던진 신발에 맞을 뻔한 봉변을 당했다.
이날 개원 연설을 마치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등과 함께 국회 본청을 나서던 문 대통령 앞에 갑자기 신발이 날아들었다.
국회 본청 계단 아래에서 50대 남성 정모씨가 던진 신발은 문 대통령으로부터 수 미터 떨어진 곳으로 날아가 문 대통령이 이에 맞는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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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경호과와 경찰이 상황을 정리한 뒤 정씨는 체포돼 영등포경찰서로 연행됐다.
정씨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치욕스러웠다. 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하는 모든 정책들에 너무나 치욕스러움을 느껴서 국민이 받는 치욕을 느껴보라고 (신발을) 던졌다”며 “(처분이 두렵다거나) 전혀 그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정씨는 계획하고 온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조직이나 단체 소속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왔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