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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통합당-국민의당, 다음달 정책연대체 띄우기로…슈퍼여당 견제 모색

입력 | 2020-07-16 04:00:00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정책연대체 출범 시점을 9월 정기국회 개회 전으로 잡고 당 지도부 간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슈퍼여당의 독주가 심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빠른 속도로 정책연대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통합당과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통합당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정책연대 출범을 위한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 양당은 9월 정기국회 이전인 다음 달 중 정책연대체 출범을 통해 조직적인 대여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일정은 양당 최고지도부에도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연대체는 당 대 당 통합이나, 양당의 최고회의기구 통합 방식이 아닌 주요 사안별로 특정 회의체를 만드는 방식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슈별로 일종의 ‘팝업스토어’식의 회의체를 만들어 대응한다는 것. 정책연대체의 1호 과제로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 재설치 요구가 거론되고 있다. 금융·증권 범죄를 특화 수사해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렸던 합수단은 법무부가 전국 검찰청의 직접수사 부서 폐지 및 축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올해 1월 사라졌다. 양당은 ‘옵티머스펀드 사건’ 등 현 정부에서 발생한 금융범죄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위해 합수단 재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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