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는 일본인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36)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일본 교도통신은 15일 히라노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일본 선수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히라노는 아직까지 시애틀 서머 캠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유일한 선수였는데,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됐다. 시애틀 구단은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에 대해 구단이 동의없이 발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그는 서머 캠프 전 실시한 검사에서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MLB 사무국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이후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야 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했다.
히라노는 재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2006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히라노는 201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년 계약을 맺고 미국에 진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 개막을 연기한 MLB는 오는 24일 정규시즌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선수, 관계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히라노 뿐 아니라 켄리 잰슨(LA 다저스),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 찰리 블랙먼(콜로라도 로키스) 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를 걱정해 시즌을 포기하는 이도 늘고 있다.
MLB 심판 11명도 시즌 참가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