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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유동성 확대 정책에 따라 시중통화량이 지난 4월 3000조원을 첫 돌파한데 이어 5월에는 사상 최대 증가율을 갈아치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재정을 대대적으로 풀고 있고 기업도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시중통화량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으로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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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월대비로는 5월 시중통화량(M2, 원계열 평잔)은 9.9%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10월 전년동월대비 10.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중통화량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6%대였다가 지난해 9월(7.6%) 7%대로 올라섰다. 이후 10월(7.5%), 11월(7.7%), 12월(7.9%), 올해 1월(7.8%) 7%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2월(8.2%), 3월(8.4%)로 오른 뒤 4월 9.1%, 5월 9.9%로 10%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5월 중 광의통화 급증은 기업 부문에 대한 신용공급 확대와 정부의 재정지출이 지방정부로 유입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15조7000억원), MMF(10조9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0조4000억원) 등은 증가했다. 반면 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예금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7조9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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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기업은 2년 미만 외화예수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