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사주간지 슈칸아사히 최신호(17일자)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 전통적인 인기 직종의 인기가 줄고 유치원 교사, 요리 연구가, 기능인 등이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력이 떨어진 기업들이 외부에 의뢰했던 업무를 줄이고 있고 정보기술(IT) 발전, ‘언택트(비대면)’ 시대의 도래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대표 ‘엘리트’ 직종이었던 변호사의 일자리 상실 위험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판례를 조사하고 계약서를 검토하는 업무를 속속 인공지능(AI)이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무 및 회계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회계사, 세무사 등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진단이 활발해지면서 의사의 지위도 예전 같지 않다. 특히 문진과 검사 비율이 높은 내과의사, 검사 전문의사 등이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슈칸아사히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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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진, 감염 위험 등으로 사람들이 외식을 줄이고 있어 요리 연구가 또한 상당히 유망한 직업이라고 진단했다. 클라우드서비스 회사, 인터넷 전문은행, 심리학 및 인류학 연구자 등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살아남을 직업으로 예상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