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2020.7.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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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 “주무 부처 장관들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 같으면 그 자리를 일단 떠나는 것이 현명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현재까지 여러 상황을 보면 세금을 다루는 장관이나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제정책을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들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오기 위한 대책이 아니라 일단 한번 발표해서 무마해보자는 정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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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부동산 대책의 실패로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통화의 엄청난 팽창이 이뤄지고 금리도 최저 수준이다. 앞으로 전망해보면 통화가치는 떨어지고 실물 가치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서울 등 수도권에 집 하나 마련해야겠다는 것이 상식이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 고위 공직자 등이 다주택 보유를 해소한다며 집을 팔고 있지만, 서울에 있는 집은 보유하고 지방의 집만 팔고 있다”며 “수도권의 집을 가져야만 내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심리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부동산 대책은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고(故) 백선엽 장군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장례를 놓고 정치권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는 걸 보고 과연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나라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백척간두에 섰던 나라를 구하는 공로를 세우신 분의 장지를 결정하는데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자체가 이해하기 굉장히 어렵다. 심히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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