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 홀러웨이에 판정승, 정찬성 타이틀 도전 기대감 높여 밴텀급 조제 아우두는 TKO패
‘코리안 좀비’ 정찬성(33·페더급 세계 랭킹 4위)은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UFC 대회에서 프랭키 에드거(39)를 꺾은 뒤 이렇게 외쳤다. 그가 UFC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은 바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호주)다.
볼카노프스키는 1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UFC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251’ 맥스 홀러웨이(29·미국·1위)와의 페더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2-1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경기 전 “볼카노프스키의 우위가 예상된다”고 점쳤던 정찬성도 ‘타도 볼카노프스키’ 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지난해 6월 당한 안와골절 부상 후유증으로 올해 초 수술을 받은 정찬성은 회복 후 대전 상대를 찾고 있다. 페더급 전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강자인 만큼 곧바로 챔피언벨트 도전에도 나설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UFC251에서는 페더급을 포함해 총 3개의 타이틀전이 열렸다. 밴텀급에서는 표트르 얀(27·러시아·3위)이 조제 아우두(34·브라질·6위)에게 TKO승(5라운드 3분 24초)을 거두며 챔피언에 올랐다. 웰터급에서는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3·나이지리아)이 3위 호르헤 마스비달(36·미국)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3-0 판정승)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