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조치 발표 시점 관련 "곧 알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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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소수민족 인권 탄압에 연루된 중국 관리들을 제재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강력히 반발했다.
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의 (제재) 조치는 중국 내정을 심각하게 간섭하고 국제관계 기본 원칙에 위배되며 미중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면서 “이에 대해 중국은 강력한 반대와 비난을 표한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신장 문제는 순수한 중국 내정으로, 미국은 이를 간섭할 자격과 권한이 없다”면서 “미국 측의 잘못된 행보와 관련해 중국은 신장 사안과 관련해 악랄한 행보를 보이는 미국 기관과 개인에 대해 대등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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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즉각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며 중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언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만약 미국이 계속해서 고집을 피운다면 우리는 반드시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미국에 대한 동등한 반격조치를 언제 발표할 것인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안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미국 정부는 9일(현지시간)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소수민족 인권 탄압에 연루된 중국 관료들에 대해 입국 금지와 미국내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부과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신장 자치구 소수민족 인권 침해 혐의로 천취안궈 신장자치구 당서기 등 중국 공산당 고위 관료 3명을 미 입국 금지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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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도 이날 같은 이유로 천 당서기 등 전현직 중국 관료 4명과 신장 공안국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재무부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또는 미국인 소유·통제 하의 자산이 동결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