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항공기 추적 트위터 계정 ‘노 콜싸인’(@No callsign)에 포착된 주한 미 육군의 가드레일(RC-12X) 정찰기.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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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미군 특수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대북 감시 비행을 실시했다.
8일 항공기 추적 트위터 계정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의 도착이 예정돼 있던 전날 오전 주한 미 육군의 가드레일(RC-12X) 정찰기가 경기 평택 기지를 이륙해 동해상으로 날아갔다.
미군 정찰기는 북한이 접경지 포병부대 증강 등 대남 군사행동을 예고한 이후 최근 들어 주로 수도권과 서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작전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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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부장관의 방한에 앞서 미국과 대화 거부 입장을 공언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강원 원산과 함남 신포의 신형 잠수함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기지 동향을 감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가드레일은 북한 전역의 미사일 발사 준비 신호와 통신·교신 감청 등 신호정보(SIGINT·시긴트)를 수집하는 특수정찰기다.
미군은 비건 부장관이 오산 기지에 도착한 뒤 같은 날 저녁에도 가드레일을 띄웠다. 다만 이때는 남쪽으로 날아가 충청도와 서해안 일대를 비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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