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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우승 거물이 온다” 펜션 통째로 빌려 격리

입력 | 2020-07-08 03:00:00

키움 새 외국인 러셀 8일 입국




프로야구 키움의 새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이 자가격리 기간에 이용할 수 있게 구단이 마련한 펜션 마당의 배팅 케이지. 키움 제공

프로야구 키움의 새 외국인 선수 애디슨 러셀(26·사진)이 8일 입국한다. 키움에 따르면 미국 애틀랜타에서 출발한 러셀은 이날 오후 대한항공 KE036편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 입국 직후 특별 검역 조사를 받은 뒤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다시 검사를 할 예정이다.

키움은 러셀이 14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경기 양평군의 펜션 한 채를 통째로 빌렸다. 이 기간 스카우트팀 외국인 직원을 전담 배치해 러셀을 돕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케이타(19·말리)가 국내 프로스포츠 선수 중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는 등 외국인 선수의 관리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구단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컨디션 관리에도 공을 쏟는다. 펜션 외부에 배팅 케이지를 설치했고, 펜션 안에는 웨이트트레이닝 장비, 사이클, 짐볼 등을 준비했다.

내야수 러셀은 2015∼2019시즌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고 통산 타율 0.242, 60홈런, 253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컵스가 108년 만에 ‘염소의 저주’를 끊고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러셀은 자가 격리가 끝나면 2군에서 잠시 컨디션을 조절한 뒤 1군에 합류할 계획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