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민주의 전통/마사 C. 누스바움 지음·강동혁 옮김/348쪽·1만8000원·뿌리와이파리
이러한 시대에 세계시민주의 의미를 되새긴다. 모두가 세계의 시민이라는,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존엄하다는 인류 보편의 가치다. 세계시민주의의 전통은 로마의 정치학자 키케로와 스토아주의 철학자,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을 거쳐 현대 인권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시민주의는 ‘고귀하지만 결함이 있는 이상’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구호(救護)와 같은 물질적인 원조의 의무를 간과했다는 것. 인지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비롯해 동물처럼 인간과 다른 존재도 포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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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