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3.9%p 하락 49.4%…6주 연속 하락 부정평가 15주 만 최고치 46.1%…3.4%p 상승 긍·부정 격차는 3.3%p로 14주 만에 한 자릿수 민주, 3.1%p 하락 38.1%…통합, 1.9%p 상승 30%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5주 만에 40%대로 하락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3.3%포인트로 14주 만에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요원 정규직 전환 논란에 이어 6·17 부동산 대책 논란, 청와대 참모진 다주택 보유 논란 등 동시다발적 악재가 쏟아져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실시한 7월 1주차(6월29일~7월1일) 주중 집계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4%(매우 잘함 29.1%, 잘하는 편 20.2%)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전주 대비 3.9%포인트 내린 수치다. 6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40%대는 3월 3주 차 조사(긍정 49.3%, 부정 47.9%) 이후 15주 만이다.
이 부정평가 수치는 3월 3주 차 조사(47.9%) 이후 최고치다. ‘모름·무응답’ 은 0.6%포인트 상승한 4.6%였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3.3%포인트로 3월 4주차(8.5%p)이후 14주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15주 만에 오차범위 안에서 부정평가를 미세하게 앞섰다.
일간 지표로 보면 지난달 26일 55.8%(부정평가 39.9%)로 마감한 후, 29일 53.8%(2.0%p↓, 부정평가 42.2%), 30일 48.7%(5.1%p↓, 부정평가 46.7%), 7월 1일(수)에는 48.0%(0.7%p↓, 부정평가 46.8%)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30대·50대, 중도층에서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정국 이슈들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여론조사 관계자는 “향후 본격화될 경제 지표, 법무부-검찰총장 갈등 지속, 공수처 출범과 함께 북미 등의 대외적 요인까지 상승 동력 보이 않는 상황에서 정부 여당의 지지율 하방 압력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7%p↓, 53.3%→46.3%, 부정평가 48.9%), 경기·인천(4.7%p↓, 54.0%→49.3%, 부정평가 46.4%), 서울(4.4%p↓, 51.8%→47.4%, 부정평가 48.0%), 광주·전라(3.4%p↓, 72.1%→68.7%, 부정평가 25.9%)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30대(7.4%p↓, 53.9%→46.5%, 부정평가 48.7%)에서 큰폭으로 하락했고, 50대(4.8%p↓, 54.2%→49.4%, 부정평가 49.1%), 70대 이상(4.2%p↓, 47.4%→43.2%, 부정평가 46.1%), 20대(3.7%p↓, 50.5%→46.8%, 부정평가 48.7%)에서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5.9%p↓, 49.5%→43.6%, 부정평가 53.1%), 보수층(3.8%p↓, 27.5%→23.7%, 부정평가 73.1%), 진보층(2.3%p↓, 80.0%→77.7%, 부정평가 21%)로 모두 하락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6월 4주 차 주간집계 대비 3.1%포인트 내린 38.1%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은 1.9%포인트 오른 30%, 열린민주당은 0.2%포인트 내린 5.4%,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5.2%, 국민의당은 1%포인트 내린 2.7%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6월 4주 차보다 1.3%포인트 상승한 1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837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해 3.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