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코로나 예방 위해 의무화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의 여름 풍경. 올해는 차양막이 바짝 붙어 있는 이런 모습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에서 차양막 2m 이상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발열검사와 손목밴드 착용을 의무화했다. 동아일보DB
강릉시는 해수욕장 주출입구에서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 후 열이 없으면 손목밴드를 착용하도록 했다. 시는 수시로 현장 확인을 통해 손목밴드를 착용하지 않은 이용자를 찾아내 조치할 계획이다. 또 샤워장 등의 편의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자출입명부(QR코드) 및 수기명부를 작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다른 시도의 경우 손목밴드가 없으면 식당과 카페, 다중시설 등을 아예 이용하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는 발열검사와 손목밴드 착용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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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수욕장 개장식과 서머페스티벌, 수제맥주축제 등의 행사를 취소했다. 또 올해 처음 운영하려던 야간 개장도 열지 않기로 했다.
시는 전문용역업체 및 자율방재단을 활용해 해수욕장 전 구역을 매일 3회 이상 소독한다. 현수막 및 배너기를 설치해 이용객들이 차양막 2m 거리 두기, 백사장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홍보·계도하기로 했다.
김한근 시장은 “코로나19 방역이 최우선인 만큼 해수욕장 이용객들에게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바다여행 누리집을 이용해 해수욕장 혼잡도 정보를 활용하면 보다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포를 포함한 강릉지역 해수욕장은 다음 달 17일 개장해 8월 30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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