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계정 이용자들에 적용… 기존 가입자들은 별도 설정해야
개인정보를 과다하게 수집해 ‘빅브라더’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구글이 24일(현지 시간)부터 가입하는 신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18개월이 넘은 위치 이력과 검색 히스토리, 음성 녹음 등 웹과 앱 활동 데이터를 자동으로 삭제한다고 밝혔다.
유튜브의 경우 신규 계정 이용자들의 정보를 36개월 뒤에 자동 삭제한다.
삭제되기 전까지는 이용자의 위치 정보나 검색, 방문 기록을 바탕으로 상품, 여행지, 식당 등을 추천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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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기존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 기존 유저들은 데이터 자동 삭제를 위해서 ‘구글 계정관리→데이터 및 맞춤설정 관리→웹 및 앱 활동(혹은 위치 기록, 유튜브 기록) 순으로 들어가서 설정을 바꿔야 한다. 구글 측은 기존 이용자들에겐 e메일 등을 통해 기존 데이터의 자동 삭제 기능이 있음을 고지할 방침이다.
자동으로 정보가 삭제되는 대상에 G메일, 구글 드라이브, 구글 포토와 같은 서비스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G메일, 구글 드라이브, 구글 포토와 같은 개인적인 콘텐츠를 저장하는 앱에 담긴 정보를 사용하지도, 어느 누구에게도 팔지 않는다. 광고 목적으로만 이용할 뿐이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