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성 액체 캡슐화 기술 국산화 공로 KT&G 해당 기술로 수백억 원 수입대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김익중 KT&G R&D본부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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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는 지난 24일 연구·개발(R&D)본부 김익중 책임연구원이 제55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발명진흥에 공헌한 유공자를 포상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범국민적인 발명 분위기를 확산하고 우수 발명 창출과 활용을 촉진해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도록 유도하는 목적이다.
이번에 표창을 받은 김익중 KT&G 책임연구원은 일본과 유럽의 유명 의약품 제조사들만 보유하고 있던 지용성 액체 캡슐화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국내·외 특허를 출원해 권리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KT&G는 해당 기술로 2015년까지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담배용 캡슐을 국산화해 연간 수백억 원 넘는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었다. 향후 의약품과 식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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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R&D 투자로 특허 출원 건수도 증가 추세라고 KT&G는 강조했다. 2016년 43건이었던 특허는 2017년 95건, 2018년 238건을 기록했고 지난해 431건에 달했다. 3년 만에 특허 출원 건수가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김익중 책임연구원은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핵심기술 국산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술혁신에 역량을 집중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