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리믹스 돌풍이 심상치 않다. ‘절대 강자’로 불리는 드라이버를 찾는 손길이 유틸리티와 우드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마추어 골퍼인 김도균씨는 “리믹스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는데 다니는 연습장에 야마하 시타회가 열려서 우드를 쳐 봤다. 비거리와 타구감이 좋아서 바로 구매했다”고 말했다.
전국 11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Tino5의 서동희 대표도 최근 고객들의 심상치 않은 반응을 느끼고 있다. 서대표는 “리믹스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은 다음에 꼭 우드나 유틸리티 문의를 한다. 리믹스 드라이버가 주는 만족감이 크기 때문에 같은 라인으로 구매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실제로 브랜드마다 제각각 다른 샤프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같은 라인을 구매하면 더욱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로프트각도도 알맞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클럽별 정확한 비거리를 얻을 수 있다.
야마하 클럽으로 투어를 뛰고 있는 프로들의 평가도 좋다.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KLPGA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5위를 차지한 홍란 프로는 5번 아이언을 빼고 유틸리티를 사용한다. 그는 “25도 유틸리티로 155~160m를 보내는데 거리와 정확도 모두 뛰어나 만족스럽다. 특히 러프에서도 자신 있게 빠져나올 수 있어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야마하골프 측은 “정확한 판매량은 밝힐 수 없지만 우드와 유틸리티의 판매량이 대폭 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20년 리믹스 우드와 유틸리티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야마하 리믹스 모자 증정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