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새 외국인 선수로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내야수 애디슨 러셀(26·미국)을 선택했다. 미국 매체는 러셀의 한국행을 주목하면서도, 키움이 러셀 이전에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0·쿠바)와 접촉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미국 CBS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김치현 키움 단장의 말을 인용해 “히어로즈가 외야수 푸이그 영입을 시도했지만 계약까지 이어지진 않았다”고 보도했다.
키움은 전날(20일) 웨이버 공시한 테일러 모터를 대체할 새 외국인 타자로 시카고 컵스 출신의 내야수 러셀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컵스서 34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올스타 출신의 내야수 러셀은 53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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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는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뛴 뒤 올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됐지만 아직 새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 루머도 있었으나 여전히 무적이다.
이런 가운데 실제로 키움은 푸이그 에이전트를 만나 한국행을 타진했는데, 푸이그가 메이저리그에 남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 결국 러셀과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네이션’도 이날 “키움이 러셀과 계약하기 전에 푸이그에게 오퍼를 넣었지만 무산됐다”면서 “푸이그는 현재 무직”이라고 전했다.
이어 샌프란스시스코 구단과 링크가 있었던 것을 언급한 뒤 “아직 구단에서 푸이그에게 관심이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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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타율 0.267 24홈런 84타점 19도루를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의 성적을 냈다. 다혈질의 성격에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등 ‘문제아’라는 평가도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