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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태안에 국내 최대규모 ‘드라이빙 센터’ 짓는다

입력 | 2020-06-18 03:00:00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협약 조인식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태안 주행시험장에 들어설 현대자동차그룹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고객 전용 건물의 조감도. 2022년 상반기 개장 예정이며 소비자들은 다양한 주행 체험과 운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충남 태안군에서 드라이빙 체험 시설과 첨단 주행시험장이 결합된 국내 최대 규모 드라이빙 센터 건립에 나선다. 다양한 고객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현대차그룹이 향상된 주행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건립을 위한 상호협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상품본부장(부사장),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등이 참석했다.

17일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건립 협약식에서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상품본부장(부사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충남 태안군 태안기업도시에 건설 중인 첨단 주행시험장 안에 주행 체험 시설과 고객 전용 건물을 추가로 건설하고 2022년 상반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 센터를 개장하게 된다.

현대차그룹 측은 고객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브랜드와 신기술 체험·전시 등을 통해 국내 자동차문화를 선도하고 저변을 확대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태안 주행시험장은 터 면적이 축구장 176개 크기인 126만 m²(약 38만 평)에 달하며 총길이 4.6km에 이르는 고속주회로와 다양한 노면의 시험로를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태안 주행시험장의 거의 모든 시험로를 사용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이 추가로 건설할 주행체험 시설은 긴급제동, 마른 노면 핸들링 등 4개의 체험 트랙과 돌발 상황 체험존, 경사로·자갈·모래·수로 등 장애물 체험존 등 총 8개 코스로 구성된다.

현대차그룹은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드라이빙 기초부터 고난도 드라이빙 기술 등 단계별로 세분화한 주행 기술을 교육하고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탑승하는 한계 주행 체험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고객이 자동차를 통해 삶의 가치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로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 2층 9602m²(약 2905평)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에는 최대 3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고객 라운지, 키즈룸을 겸비한 고객 휴게공간, 브랜드·첨단기술 전시공간, 브랜드숍 등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수일 사장은 “주행시험장을 현대차그룹과 공유하고 발전시켜 국내 자동차·모빌리티 업계의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드라이빙 문화까지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가 2016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시작한 뒤 지난해에는 기아차와 제네시스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300여 명의 고객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