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망포동→화성, 구역 맞바꾸기 실제 관할-생활권 안맞는 불편 해소
경기 수원시와 화성시의 경계에 있는 일부 지역의 행정구역이 다음 달 23일부터 서로 바뀐다. 화성시 반정동 일부가 수원시로, 수원시 망포동 일부가 화성시로 각각 편입되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16일 ‘경기도 수원시와 화성시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규정은 23일 공포되고, 지적공부 정비 등을 거쳐 30일 후인 7월 23일부터 시행된다. 규정에는 화성시 반정동 일원 398필지(19만8825m²)가 수원시 관할로 바뀌는 대신 수원시 망포동 일원 361필지(19만8825m²)가 화성시 관할로 바뀌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에 수원시로 편입되는 반정동 일원은 수원시에 ‘n’자 형태로 둘러싸인 기형적인 모습이었다. 농경지 개발로 2013년부터 이 지역에 유입된 주민들은 실질적인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달라 불편을 겪어왔다.
이재관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앞으로도 행정구역과 생활권 불일치로 주민들의 불편이 발생하는 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관련 지자체 간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